마르세유에서의 추억 #07 : 전설의 씨푸드 레스토랑 맛집 토아누(TOINOU)

해산물 레스토랑

Memories from Marseille

항구 도시인 마르세유에서 해산물 요리는 매우 인기 있는 요리중 하나입니다.
구항을 중심으로 신선한 생선요리와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즐비합니다. 부야베스가 마르세유의 명물인것은 잘 알고 계시죠? 맛없고 비싼 요리라는 평을 받는 부야베스도 현지 프랑스인들에게는 고향의 맛, 어머니의 맛을 느끼게 하는 소울푸드이니 한두번 먹고 평가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부야베스 외에 딱히 요리라고 할 음식은 아니지만 해산물 모듬이 있습니다. 

TOINOU에서 먹은 해산물

한국과 일본에서 회를 즐겨 먹듯 프랑스 남부 항구도시에서는 해산물을 즐겨 먹습니다. 생선회는 카르파초로 해서 먹거나 조개류나 갑각류는 크게 한접시 모듬으로 올려 와인과 같이 먹는 것으로 유명하죠.
이 해산물 모듬으로 유명한 맛집이 있습니다. 마르세유에서는 상징적인 레스토랑이라도 할 수 있으며, 전설적이라고까지 말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TOINOU Les fruits de Mer Marseille" 토아누 씨푸드 마르세유라고 하는 레스토랑입니다.

© Toinou

창업자 TOINOU씨의 이름을 딴 생선가게가 지금의 레스토랑으로 세대를 이어 온 것입니다. 하지만, 2020년 3월말을 끝으로 영구히 문을 닫았습니다. 관련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일단 여행중에 들렸던 사진을 올려 보겠습니다.

마르세유

TOINOU Les fruits de Mer Marseille

마르세유 TOINOU의 신선한 해산물
레스토랑앞에 이렇게 신선한 해산물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테이크아웃형태로 판매하는 것이구요. 같은 재료들을 레스토랑안에서 먹을 수 있는 주문 시스템입니다. 페이지 아래 기사 내용을 봐서 이 테이크아웃 판매가 레스토랑 수입에 어느 정도 기여했었던 것 같습니다.

마르세유 TOINOU의 신선한 해산물

마르세유 TOINOU의 신선한 해산물

마르세유 TOINOU에서 마신 화이트 와인

마르세유 TOINOU에서 먹은 해산물
Plateau SORTIE EN MER 45.9€
이날 주문한 모듬입니다.
2인용 추천 플래터: 45.9€
- 투르또(브라운크랩) 1개 
- 아망드 드 메르(밤색무늬조개) 8개 
- 랑구스틴(가시발새우) 2개 
- 로열 쉬림프(줄무늬새우)8개 
- 굴 N°3 8개

추천 플래터로 모듬으로 시켜도 되고, 종류별로 낱개로 주문해도 되는 시스템입니다.
사진의 해산물 플래터를 이렇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다니... 가격 역시 정말 아름답습니다.
파스타를 한접시 시켰는데 2인분 분량은 되는 것 같네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 파스타를 다 못 먹었습니다.
배불리 잘 먹은것 같습니다.

마르세유 TOINOU에서 먹은 해산물

마르세유 TOINOU에서 먹은 파스타

마르세유 TOINOU 메뉴

마르세유 TOINOU에서 먹은 해산물, 싱싱한 굴

마르세유 TOINOU에서 먹은 해산물, 따로 주문한 성게


뉴스일간지 라 프로방스의 웹 기사(La Provence) © La Provence

프로방스지역 뉴스 일간지 라 프로방스 인터넷 기사에 올라온 것을 발췌했습니다.

TOINOU씨의 아들이자 Chez Toinou의 소유자인 Laurent Carratu는 마르세유의 Cours Saint-Louis에 위치한 레스토랑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위치를 찾고 있으며 2년 이내에 재개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코로나, 연금 반대 시위, 카네비에르의 보행자 천국등 환경이 급격히 변했고 그 때문에, 고객의 내점이나 주차가 매우 곤란해져, 특히 사업 존속에 불가결한 테이크 아웃의 비즈니스가 약체화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10년 전에 엑상프로방스에 지점을 개설한 뒤 이 마르세유라는 역사적인 시가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차장과 자동차로의 접근을 보장한것 또한 폐점을 결정하게된 이유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지금은 마르세유에서의 수요를 엑상프로방스에서 배송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1962년 생선가게로 문을 연 이래, 지역주민은 물론이거니와 많은 여행객들을 만족시키왔던 이 상징적인 레스로랑이 이제 역사적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어 심심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코로나가 종식되어 다시 마르세유를 찾는 다 해도 이 가게는 없게죠.

© Toinou

© Toinou

1970 - Proident, sunt in culpa qui officia © Toinou

1974 - Excepteur sint occaecat cupidatat non proident, sunt in culpa qui officia © Toinou

마르세유 구항 뷰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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