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에서의 추억 #08 : 마르쉐 데 카푸상(Marché des Capucins)

마르세유 중심의 재래시장

Memories from Marseille

카푸친 마켓(Capuchin market) 또는 마르쉐 데 카푸상(MARCHÉ DES CAPUCINS)은 1956년에 설립된 식료품 및 생필품 시장으로 시내 어느 곳에서 보다도 저렴한 재래시장입니다. 구항 뷰포르에서 동쪽으로 걸어서 15분정도에 위치한 곳이죠. 

마르세유 마르쉐 데 카푸상(MARCHÉ DES CAPUCINS)

일요일을 제외한 주 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신선한 야채 과일등 식품뿐이니라 세계 여러 상품과 제품을 둘러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579년에 카트린 드 메디치(Catherine de Medici)가 구입한 토지에 지어진 카푸친 수도원의 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열리는 시간대에 상당히 북적이는 곳인데 2018년 1월부터 6월까지 광장 전면 리모델링을 했다고 합니다.

마르세유 마르쉐 데 카푸상(MARCHÉ DES CAPUCINS)
마르세유 마르쉐 데 카푸상(MARCHÉ DES CAPUCINS)


피망과 고추, 생강

순무와 양파, 노랑색은 뭐지?

순무 (Turnip)

마르세유 마르쉐 데 카푸상(MARCHÉ DES CAPUCINS)의 소시지 치즈가게

이건 소시지?

마르세유 마르쉐 데 카푸상(MARCHÉ DES CAPUCINS)의 정육점

유럽에서 자주 보는 야채 아티초크
유럽에서는 보통 5월에서 8월 말까지 꽃이 피기 전의 꽂대를 수확합니다. 달짝지근하고 풀 향기와 비슷한 풍미가 있고, 섬유질이 많아 죽순처럼 아삭아삭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유럽에서는 살짝 붉은 기가 도는 아티초크를 더 상등품으로 취급한다고 하는데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붉은 빛깔이 도는 저런 아티초크가 상등품이군요.
아티초크는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고, 주로 절인 아티초크를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는 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무 절이는 것과 비슷한데, 아티초크 겉모습만 보고 양배추처럼 잎을 먹는 건가라고 생각하는 분 계실텐데 이거 손질하는게 또 막노동 비슷합니다. 껍질 다 버리고 속 뿌리 근처 심을 먹는 건데요. 먹는 것 보다 손질해서 버리는 양이 많아서 상당히 귀찮기도 한 야채로 알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몇개 사서 손질해 보세요.

달달해 보이는 호박

마늘

민트

프랑스 풍 고추장아찌

올리브와 고추 절임(짭짤한 맛입니다)
올리브를 장아찌처럼 절인 요리? 음식입니다.
이것 저것 몇가지를 사봤는데 그냥 먹기에는 짜기때문에 술안주나 아니면 식사할 때 곁들여 먹어야 할 것 같네요. 사진에는 올리브가 많은데 레몬을 통째로 절인 것들도 있어서 레몬도 몇개 사봤는데 제 입맛에는 별로 였지만 같이 온 지인은 레몬절임이 맛있다고 몇개를 먹더군요.
처음 느끼는 맛이라 호불호는 갈릴것 같네요.

석류

토마토

서양배

호박꽃

프랑스 요리에 많이 나오는 식자재인 호박꽃입니다.
호박꽃 튀김으로 많이 이용하는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찍은 사진이 많은데 다 올리지 못했네요.
동아시아에서 보기 힘든 야채나 과일이 많아서 시장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눈요기가 됩니다.
시간이 있다면 오전중에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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