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에서의 추억 #01 : 추억의 시작

Memories from Marseille 

마르세유

프랑스 작가 마르셀 파뇰의 소설을 영화화한 <마르셀의 추억>을 보고, 꼭한번 가보고 싶었던 프로방스.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큰도시이자 프로방스지방의 거점지, 유럽의 문화 수도라하는 프로방스.
남부 니스 코트다쥐르지방으로 보면 왼편에 위치합니다.
마르세유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해 버스로 리옹역이로 이동. 그리고 TGV를 타고 두시간쯤 지나 마르세유에 도착했습니다. 솔직히 마르세유를 프랑스의 나폴리쯤으로 생각했는데, 항구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미항이라는 타이틀이 그냥 있는게 아니였군요.
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항구를 바라볼 수 있는 호텔방을 예약했는데, 과연 어떤 전망의 방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기대반 걱정반으로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입구는 비좁았지만 호텔방에서 보이는 마르세유항구의 전망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노을진 항구가 정말 로맨틱합니다. 뭔가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는 시간을 갖아 볼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파리도착

파리 샤를 드골 공항(Paris-Charles de Gaulle Airport)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버스타고 도심으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나와 버스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공항에서 타는 2번버스는 에펠탑방향이고, 3번버스는 오르리공항방향 버스,
그리고 4번 버스는 몽마르트쪽으로 이동하는 버스입니다.
마르세유로 가려면 리옹역에 TGV를 타야 하기때문에 4번 버스를 타고 리옹역으로 이동합니다.


파리 리옹역(Paris-Gare de Lyon)



파리 리옹역(Paris-Gare de Lyon)
마르세유까지는 TGV로 한 두시간가량 가는 것 같습니다.
먹을 거리를 좀 사서 열차 안에서 먹는 재미도 있겠죠.
그래서 생수와 샐러드, 고기류의 도시락에 작은 와인을 사서 열차에 올랐습니다.
열차안에도 식당칸이 있어 구입할 수 있지만, 시간이 있다면 역에 있는 편의점에 들려 사는게 더 저렴합니다.

마르세유로 가는 TGV안에서 먹은 도시락 셀러드

TGV에서 보는 창밖풍경

마르세유 생 샤를역(Gare de Marseille-Saint-Charles)
드디어 마르세유에 도착했습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프랑스 지방 풍경을 보며 왔는데, 지루할 시간도 없이 도착했네요.

마르세유 생 샤를역(Gare de Marseille-Saint-Charles)

구항구 뷰포르(Vieux Port)
호텔이 구항 뷰포르 바로 앞에 있어서 일단 항구로 왔습니다.
이런 구조물이 눈에 띄는데요. 거울같은 지붕의 구조물입니다. 
마르세유항에 오면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구요.

지중해 문명 박물관쪽 언덕

마르세유 구시가
구시가쪽으로 오니 이런 벽화들이 눈에 띕니다.
낙서 같은 그림부터 상당히 공을 들여 그린 그림들까지 상당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작품성 있는 벽화들을 프랑스 여기 저기에서 많이 본것 같습니다.
옛날 프랑스에서는 집에 창문이 몇개가 있는지에 따라 세금이 달라졌다고 합니다. 창문이 많으면 그만큼 집이 크다는 것이라 창문수에 따라 세금을 매겼기때문에 창문을 많이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창없는 집들의 횡한 외관이 신경쓰여 창을 그려넣기 시작했는데, 초창기엔 닫힌 창만 있다가 점점 열린창, 열린 창으로 보이는 내부 공간등등 여러 형태로 다양한 스토리를 넣어 그려지게 되죠.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벽화의 퀄리티가 점점 높아지고 스케이도 커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니스나, 리옹등에서도 이런 멋진 벽화들을 본 기억이 있네요.

기차역주변 스프레이 낙서 같은 그런 느낌이 아니라 건물들과 조화로우면서도 귀엽고 위트있는 그림들도 있고 하나하나 구경하면서 구시가를 산책하는 것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마르세유 구시가 쿠르줄리앙 Cours Julien) 
마르세유 쿠르줄리앙 Cours Julien) 마르세유 대성당이 있는 곳으로 걸어가다 보면 인스타에 자주 등장하는 동네 쿠르줄리앙이 나옵니다. 언덕바지를 따라 골목을 헤매다보면 사방을 장식한 그라피티를 만날 수 있고, 소극장과 카페, 맛집들이 이곳에 모여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죠.

마르세유 구시가 쿠르줄리앙 Cours Julien) 

마르세유 항구

Hotel Alize Marseille Vieux-Port
호텔에 왔습니다.
호텔 알리제 마르세유 뷰포르(Hotel Alize Marseille Vieux-Port)
구항구 앞 오래된 건물 몇개층을 호텔로 사용하고 있듯 합니다. 계단 나간의 손잡이들이나 엘리베이터를 보면 정말 오래된 건물이라는걸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호텔자체는 고급호텔이 아닌 케쥬얼한 호텔인데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Hotel Alize Marseille Vieux-Port

Hotel Alize Marseille Vieux-Port

호텔 창문에서 내다 보이는 메류세유 구항구 (Hotel Alize Marseille Vieux-Port)
호텔에서 내려다 보이는 메르세유의 구항입니다.
멋지지 안나요? 전망이 너무 좋아서 오랜 시간 창밖만 보고 있었네요.
아침일찍 일어나 창밖을 보고, 노을 질때 또 창밖을 보고...
너무나 아름다운 항구에 푹 빠진것 같습니다.

호텔 창문에서 내다 보이는 메류세유 구항구 (Hotel Alize Marseille Vieux-Port)

메류세유 구항구의 석양

메류세유의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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