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차노미즈(御茶ノ水) 진보초(神保町) 산책

도쿄에는 개성 넘치는 다양한 동네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오차노미즈(御茶ノ水)에서 출발해 칸다묘진을 거쳐 진보초 고서점 거리까지 걷는 코스는
전통과 현대, 학문과 덕질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산책로입니다.
오늘은 이 코스를 함께 걸어보겠습니다!
오차노미즈 히지리바시(聖橋)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소개할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신오차노미즈역 & 니콜라이 성당

출발지는 신오차노미즈역입니다.
이곳은 아키하바라와 가까우면서도 한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역을 나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니콜라이 성당인데요
1891년에 건립된 이 성당은 러시아 정교회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비잔틴 양식의 거대한 돔이 인상적입니다.
도쿄에서 보기 힘든 이국적인 분위기가 참 매력적입니다.
신오차노미즈역앞

정교회 대성당인 니콜라이 성당

니콜라이 성당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촬영지

니콜라이 성당 근처의 히지리바시(聖橋)는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주인공 스즈메와 소타가 처음 만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칸다강과 전철이 지나가는 풍경은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가 많은데
세 개의 철도 노선이 지나가는 장면을 포착할 수 있는 포인트이기도 하죠.

히지리바시(聖橋)에서 내려다 본 풍경


히지리바시(聖橋)


마츠즈미초 철교


유시마세이도: 학문의 전당

히지리바시를 건너 '유시마세이도(湯島聖堂)'로 향합니다.
이곳은 에도 시대에 지어진 공자(孔子) 사당으로, 일본의 유교 교육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만국박람회 참가를 준비를 위해 1872년에는 이곳 유시마세이도에서 박람회가 열렸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수집한 진귀한 물건들이 전시되었고,
이후 도쿄 국립박물관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 최초의 국립학교 역할도 했던 곳이라, 지금도 수험생들이 합격을 기원하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유시마세이도 (湯島聖堂)

유시마세이도 (湯島聖堂)

유시마세이도 (湯島聖堂)

유시마세이도 (湯島聖堂)

유시마세이도 (湯島聖堂)


칸다묘진: 전통과 덕질의 성지

이제 신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칸다묘진(神田明神)'으로 이동합니다.
13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전통적인 신사이지만, 동시에 오타쿠와 게이머들의 성지로도 유명하죠.
아키하바라에서 가장 가까워 덕후들이 게임 성공, 장비 고장 방지, 덕질 기원 등을 빌기 위해 찾기도 하고 IT 업계에서도 인기 있는 신사입니다.
 마이크로SD 카드에 축복을 내린 적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애니메이션 '러브라이브!'에 등장한 배경지로, 관련 굿즈도 판매하죠.
운이 좋으면 신사 앞에서 코스프레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칸다묘진(神田明社)

칸다묘진(神田明社)앞 상가 아마자케

칸다묘진(神田明社) 앞 상가에 전시된 가마

칸다묘진(神田明社)

칸다묘진(神田明社)

칸다묘진(神田明社)

칸다묘진(神田明社)

칸다묘진(神田明社)

칸다묘진(神田明社) 에마

칸다묘진(神田明社) 오미쿠지

칸다묘진(神田明社)앞 거리

오차노미즈 악기 거리

메이지도리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일본 최대 규모의 악기 거리가 나옵니다.
1960년대부터 악기 상점들이 모여 형성된 거리로, 악기 마니아라면 꼭 들러야 할 곳이죠.

오차노미즈 악기 거리

오차노미즈 악기 거리


진보초 고서점 거리: 책과 문화의 중심지

진보초(神保町)는 세계적인 고서점 거리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180여 개의 서점이 모여 있으며, 절판된 희귀본, 초판본, 전문 서적 등 보물 같은 책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책방 거리 이상으로, 출판사가 많아 작가와 편집자들의 교류 장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개성 넘치는 카페와 독특한 서점도 많죠.

진보초(神保町) 고서점 거리

진보초(神保町) 고서점

진보초(神保町) 고서점

진보초(神保町) 고서점 거리

추천하는 카페와 맛집으로는

진보초의 카레 거리

진보초에는 카레 전문점이 많기로도 유명합니다.
대학과 출판사가 많은 지역적 특성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카레가 발전하며 도쿄 최고의 카레 거리가 되었습니다.
걷다 보면 진한 향이 곳곳에서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진보초의 카레 거리

진보초의 카레 거리

사보루(さぼうる): 감성 카페

진보초의 대표적인 카페인 '사보루(さぼうる)'는 예술인들이 즐겨 찾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파리의 드 마고 카페처럼 작가들이 아이디어를 나누고, 영감을 얻었던 장소이죠.
레트로한 분위기에서 커피 한잔하며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사보루(さぼうる)

라면 지로(ラーメン二郎)

일본 라면 마니아에게 특히 인기 있는 라면 지로.
지로 라면은 진한 돼지 뼈 육수와 두꺼운 면, 그리고 산처럼 쌓인 숙주나물, 양배추, 두꺼운 돼지고기(차슈)가 이 라면의 이미지입니다.
일반적인 라면보다 양이 많고 기름지기 때문에 '지로리안(ジロリアン)'이라고 불리는 열성 팬들도 있습니다.
주문할 때는 마늘, 야채, 기름의 양을 선택할 수 있는 독특한 방식도 특징입니다.

라면 지로(ラーメン二郎)

라면 지로(ラーメン二郎)


노포 탐방

오가와마치역에서 가까운 칸다 스다쵸는 100년이 넘은 전통 노포들이 밀집해 있어 일본의 고택 분위기를 감상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런 고택들은 일본식 소바, 단팥죽, 스키야키 등 다양한 맛집으로 쓰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칸다 스다쵸

1884년 창업 노포 수타소바 '마츠야(まつや)'

1930년 창업한 단팥죽 가게 ‘타케무라(竹むら)’

1830년 창업한 아귀 찌개 전문점 ‘이세겐(いせ源)’

1950년경 지어진 건물의 선술집

1950년경 지어진 건물의 선술집

다시 오차노미즈역으로
여정을 마무리하며 다시 오차노미즈역으로 돌아갑니다. 이곳은 에도 시대 때 깨끗한 물로 유명하여, 쇼군이 마실 차를 끓이던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오차노미즈(茶の水, 차의 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죠.
니콜라이 성당이 야경 속에서 더욱 멋진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산책을 마무리합니다.
도쿄에서 전통과 현대, 학문과 덕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차노미즈~진보초 도보 여행, 꼭 한 번 걸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지금 소개한 내용은 아래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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