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의 전통춤 류큐무용을 이해하기

류큐무용(琉球舞踊 Ryukyu Dance)

류큐무용은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메이지시대 이전의 류큐왕국(1429년 ~ 1609년 사쓰마번에 복속 1609년 ~ 1879년) 시대의 ’고전 무용’과 메이지 시대(1868~1912)  부터의 ’근대 서민 무용’, 그리고 '창작 무용'이 있습니다.

고전 무용 요츠타케(四つ竹 YOTSUDAKE)

류큐왕국 시대 중국에서 파견된 사신을 환대하기 위해 연회에서 추었던 춤을 바탕으로 완성된 궁전무용이자 전통 예술 공연 중 하나인 ’고전 무용’이고, 메이지 시대 이후의 일상과 관습, 서민 생활, 사람의 심정을 그린 춤을 조오도리(雑踊り)라고 하는데 이러한 민속무용이 바로 ’근대 서민 무용’입니다. 그리고 현대에 와서는 에이사춤이나 가라테등 여러 장르에서 영감을 얻어 무용가에 의해 만들어진 '창작 무용들이 다수 나오고 있습니다.


고전 무용 카기야데후(かぎやで風)

서민 무용 카나요아마카와(加那ヨー天川)

창작 무용 타이코바야시(大漁節)

또한 원래 류큐무용은 남성들만 춤출 수 있었으나 메이지 시대 이후, 여성 무용가들이 많이 배출되어 오키나와 전통 공연예술의 가능성이 크게 넓어지고 있고, 2009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역사적 가치와 품격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류큐무용은 아래 영상으로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요츠타케(四つ竹 YOTSUDAKE)

요츠타케(四つ竹 YOTSUDAKE)

요츠다케는 무용수가 양손에 든 악기를 의미합니다.
손안에 두개의 대나무 조각을 부딛혀 소리를 내는 악기로 양손에 하나씩 들고 있죠. 대나무 조각 두개 한쌍으로 4개로 대나무 조각이라 하여 요츠타케(四つ竹) 입니다.

류큐악기 요츠타케(琉球の楽器 四つ竹 Yotsutake)

요츠다케의 춤은 오키나와에서 가장 중요한 고전무용이라고 합니다.
빙가타 기모노와 커다란 붉은 연꽃 모자를 쓰고 춤을 추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류큐 춤을 생각할 때 상상하는 바로 그 모습입니다. 고전 여성 무용의 필수적인 부분인 화려한 색상과 호화로운 디자인은 류큐 문화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요츠타케(四つ竹 YOTSUDAKE)

요츠타케(四つ竹 YOTSUDAKE)

가사를 조금 살펴보면 '쿠와데사(양산처럼 퍼져 그림자를 만드는 나무)의 사이에서 틈틈히 빛나는 달빛처럼 숨어 만나러 와 주세요. 요츠다케를 치며 멋진 방에서 춤추고 놀 수 있어 기뻐요'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붉은 모자는 연꽃을 모티브로 하고 바다와 하늘을 나타내는 청색을 넣어 평화롭고 풍부한 오키나와의 자연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빙가타 염색의 노란색 옷은 중국에서 가장 고귀한 색으로 류큐에서도 슈리왕부내의 정복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맑게 울려퍼지는 요츠다케(대나무 악기)의 시원한 음색과 함께 선명한 의상에 맞게 우아한 춤이 매력적입니다


탄차메(谷茶前 TANCHAME)

류규무용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서민무용 잡무(雜舞/조우오도리)입니다.
탄차메는 오키나와 본섬의 서해안, 온나손에 있는 야차의 해변에서 남자는 물고기를 잡고 그 물고기를 여자가 팔러 가는 내용의 읊고 있습니다. 어촌 마을 사람의 생활을 경쾌하게 표현하고 있는 이 춤의 의상은 파초포(파초 섬유로 짠 옷)이고 남자는 노를, 여자는 바구니를 손에 들고 당시의 생생한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춤이기도 합니다. 발상지인 탄차해안에는 지금도 이 춤의 기념비가 있어 지명도가 높은 춤이기도 합니다. 

탄차메(谷茶前 TANCHAME)

가사 일부를 소개하면 '탄차 바다에 멸치떼가 왔어요. 그건 멸치가 아니라 청어야. 남자들은 낚고 여자들은 팔러 가고 팔고 돌아 온 여자들의 좋은 냄새야'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이 탄차메 춤은 메이지 시대 이후 서민의 풍속이나 관습을 소재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잡무입니다. 

나하의 모노레일 멜로디로도 쓰여지고 있는 곡이기도 하고, 정감 있는 내용에 리듬감도 좋아 많은 곳에서 리메이크되어 불러지고 있습니다.


한조 부시(繁昌節 HANJO BUSHI)

오키나와는 각지에서 풍년 축하가 행해져 왔습니다. 풍년 축하에서는 가라테와 막대기 춤 등이 쓰여져 왔고, 이 무용은 풍년축하에서 힌트를 얻어 창작되었다고 합니다. 가라테의 형태를 도입한 강력한 움직임으로 '번창'과 '번성'이란 표현의 박자를 섞어 춤을 춥니다.
쉽게 말해 풍년과 풍작을 바라는 춤이죠

한조 부시(繁昌節 HANJO BUSHI)

류큐무용의 대표적인 3종류의 무용을 소개했고요. 더 많은 춤은 아래 영상으로 감상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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