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클래식하우스 La Maison Kioi에서의 식사

The Classic house at Akasaka Prince
Maison Kioi

도쿄 아카사카에 가면 세이브 그룹 프린스호텔이 운영하고 있는 고풍스러운 시설이 있습니다. 

클래식한 이 영국풍 저택은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였던 영친왕(李垠)과 황태자비(李方子)가 살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세이브그룹 프린스호텔이 더 클래식하우스(The Classic House at Akasaka Prince)라는 브랜드로 운영하는 호텔의 구관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프랑스레스토랑이 있고요.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 (The Classic House at Akasaka Prince)

이곳 프랑스 레스토랑 라 메종 키오이(Restaurant La Maison Kioi)에 저녁식사 겸 방문해 보았습니다. 

세이브 그룹 프린스호텔이 운영하고 있는 고풍스러운 시설인 클래식하우스는 도쿄의 유형문화재로 등재된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인 영친왕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끌려가 귀족출신인 이방자여사와 정략결혼 후 이 저택에 살게 됩니다. 영친왕 일가는 이곳에서 24년간 살며 아들 이구를 출산(1931) 하기도 했습니다. 

해방 후 환국을 희망했으나 대한민국 제1공화국의 대통령이 된 이승만의 반대로 고국에 발을 디딜 수 없게 되고, 전후 일본 내 여론 악화로 귀족은 평민으로 격하됩니다. 때문에 영친왕도 평민의 지위로 납세를 해야 했다고 합니다. 도쿄의 이 넓은 저택에 살며 재산세 감당하기가 힘들어졌겠죠. 

그렇게 집을 담보로 융자를 받아 생활하게 되고 이후 융자를 갚을 여력이 없어지며 한국의 정부와도 의논을 하지만 한국정부가 이승만의 눈밖에 난 영친왕의 가계를 도울 리가 없었겠죠. 이 저택은 결국 매각되어 오늘날 세이브 그룹의 호텔 체인이 되고 맙니다

The Classic House라는 브랜드로 호텔 구관이자 예식장, 연회장, 레스토랑등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아카사카 프린스 호텔 Akasaka Prince Hotel, Tokyo, c. 1960.(출처:Old Tokyo)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 (출처: AKASAKA PRINCE CLASSIC HOUSE)

영상도 준비하였습니다.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 입구 (The Classic House at Akasaka Prince)



프랑스 코트다쥐르산 로제와인



프랑스 코트다쥐르산 로제와인



메종 키오이의 냅킨

코스메뉴는 Saison코스로 주문하였습니다.


Amuse : Smoked Pancetta / Truffle / Waffle

전채 아뮈즈  : Smoked Pancetta / Truffle / Waffle
아뮈즈
전채로 나온 것은 한입 크기의 아뮈즈입니다.
훈제 판체타와 검은 송로버섯 와플
손으로 들고 한입으로 쏙 먹으라네요



COLD APPE  : Yellowtail / Bottarga / Yuzu Citrus

차가운 에피타이져  : Yellowtail / Bottarga / Yuzu Citrus

차가운 에피타이져  : Yellowtail / Bottarga / Yuzu Citrus
차가운 에피타이져
재료는 방어 카르파초와 보타르가, 유자 비네그렛입니다.
신선한 홋카이도 방어가 일품이네요.



조금 질긴듯한 빵...


HOT APPE 1 : Mushroom / Butter Sauce

따뜻한 에피타이져 : Mushroom / Butter Sauce

따뜻한 에피타이져 : Mushroom / Butter Sauce
첫번째 따뜻한 에피타이져
하세가와 점보 버섯 오븐구이
큼지막한 버섯이 써는 느낌부터 다르네요.
표고버섯과 양송이 버섯 두가지 인듯 한데 버터와 버섯향이 은근히 진하게 느껴지네요.
생각보다 쫄긴한 식감도 좋았습니다.


HOT APPE 2 :  Soft Roe / Cream Soup / Pie

따뜻한 에피타이져 :  Soft Roe / Cream Soup / Pie


따뜻한 에피타이져 :  Soft Roe / Cream Soup / Pie


따뜻한 에피타이져 :  Soft Roe / Cream Soup / Pie
두번째 따뜻한 에피타이져
홋카이도산 어백과 팟파이 크림스프입니다.
생선어백이 들어 있는지 모를정도로 담백한 크림스프 맛입니다.

FISH : “Soupe de Poisson”

생선요리 “Soupe de Poisson”


생선요리 “Soupe de Poisson”


생선요리 “Soupe de Poisson”

생선요리

제철 생선 포와레 (수프 드 포아송)입니다.
부이야베스와 비슷한 요리인 듯 합니다.
참 프랑스 스럽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이 비닐이 없이 접시에 나왔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생선과 가리비, 문어등이 들어 있는 구수한 스프맛.


MEAT : Pork / Lotus Root / Pork Stock

고기요리 Pork / Lotus Root / Pork Stock


고기요리 Pork / Lotus Root / Pork Stock


고기요리 Pork / Lotus Root / Pork Stock


고기요리 Pork / Lotus Root / Pork Stock

고기요리
이와츄(岩中豚) 돼지고기 로티와 카가산 연근으로 만든 요리입니다.
이와츄 돼지는 육질이 부드럽고 냄새가 적고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브랜드 포크라고 하네요.


DESSERT : Japanese Chestnut Mont Blanc

디저트  Japanese Chestnut Mont Blanc
디저트
닛타농원산 이베이 밤 몽블랑입니다.
몽블랑을 아이스처럼 먹는 것도 맛있는 것 같네요.
샤베트풍으로...



커피와 홍차중에 홍차를 시켜봤습니다

홍차


메종 키오이(Restaurant La Maison Kioi)


메종 키오이(Restaurant La Maison Kioi)


메종 키오이(Restaurant La Maison Kioi)

요리들이 정갈하게 좋고 특히 식자재를 엄선한듯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대부분 유명 산지나 농원, 브랜드 식자재를 사용한 메뉴인 것 같고, 정말 조용한 분위기로 주로 기념일 예약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디너코스는 약 7만 원〜11만 원까지 3종류에 와인은 6만 원~150만 원 선입입니다. 

우리에게는 역사적 공간이자 남기고 싶은 건축물이기에 호텔의 영업공간이 아닌 대한민국 공관으로 쓰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 (The Classic House at Akasaka Prince)

아카사카 프린스 클래식 하우스 (The Classic House at Akasaka Pr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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