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요코하마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코로나로 호텔 숙박비가 많이 저렴해졌다고 해서 꼭 묵고 싶었던 일본 클래식 호텔 회원에 등록된 요코하마의 호텔 뉴그랜드(ホテルニューグランド, Hotel New Grand)를 예약했습니다. 요코하마 개항하고 관동대지진 후 지어진 호텔로 약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요즘 모던하고 캐주얼한 그런 호텔들과 다르게 고풍스럽고 무겁게 느껴지는 모습과도 같이 근대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서양식 호텔입니다.
호텔 뉴그랜드 전경(Hotel New Grand)
맥아더 장군을 비롯해 찰리 채플린, 베이브 루스 같은 유명인사들도 묵었던 호텔이라고 합니다.
현장에서 생생하게 찍은 영상도 같이 올립니다.
호텔 뉴 그랜드는 야마시타 공원 앞에 1927년에 문을 연후 찰리 채플린, 베이브 루스, 맥아더 군사령관을 비롯해 수많은 세계 유명인들이 숙박하였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게 본관이고 1991년에 뒤쪽으로 타워를 지어 2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클래식한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이 본관이겠네요. 신관은 전망이 무지 좋습니다.
호텔 뉴 그랜드 전경
인테리어 중에 이 가구나 의자 같은 게 많은데, 당시에 가구는 서양 골동품 쪽에서 들여왔다니까 호텔 역사보다도 더 오래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본관 객실 쪽에 맥아더 사령관이 묵었던 방을 맥아더 스위트로 해서 예약을 받는 것 같습니다.
호텔 뉴 그랜드 로비
안틱 의자
타일들은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온 것들이 이라네요. 구관 정면 입구에서 바로 올라오는 이 계단이 있는데 파란색 카펫을 깔아놨는데 건물의 황색과 대비돼서 강한 인상을 줍니다.
로비 계단
로비로 올라가는 계단
고풍스러운 내부
맥아더 사령관 방 침대 밑에서 나온 수통이라네요. 발견 당시 70년 전거라고 하면서 뉴스에 엄청 나왔다니 호텔 마케팅에도 영향이 좀 있었겠지요.
맥아더 장군의 수통
호텔 앞 야마시타 공원 그 바로 앞바다에 있는 유람선 같은 배. 구글어스에서는 안 찍혀 있던데 와보니 있더라고요. 지금은 박물관 같은 문화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움직이지 않고 그냥 정박해놓은 그런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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