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린 야시장(士林夜市)

타이완의 야시장을 대표하는 스린야시장(臺北士林夜市)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가까운역은 젠탄역. 스린야시장이라고 해서 스린역에서 내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뭐 좀 걷는 다면 상관없지만 목적지가 스린야시장이라면 젠탄역에서 내리는걸 추천한다. 남대문, 명동.. 뭐 이런곳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역을 나오면 주변이 좀 어둡침침하다.
이런 곳에 타이베이 최대의 야시장이 있을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스린야시장 (臺北士林夜市)  젠탄역

젠탄역앞

스린야시장 (臺北士林夜市)

근데 입구 쪽으로 들어서면...
사람들도 엄청나고, 가게들도 많고.. 북적북적 대단.
옷 가게, 액세서리, 포장마차 이런 곳이 섞여 있는 분위기랄까... 딱 구획이 정해져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먹을 걸 사서 먹으면서 걸어가거나, 서서 먹거나 하는 분위기네.
근데, 사람이 많아서 서서 먹을 수도 어려울 정도.

스린야시장 (臺北士林夜市)

스린야시장의 먹거리

야시장 먹거리

 야시장 거리에 즐비한 포장마차... 적당히 맛있어 보이는걸 골라 먹어보는 재미!

대만의 에그타르트

대만의 에그타르트

스린야시장 곱창국수

곱창국수

타이완 하면 또 면선이 유명하죠.
곱창을 재료로 한 걸쭉한 국수 같은 느낌인데 곱창 냄새도 안 나고 맛있었던 것 같다.
참고로,  이런 국수중에는 이종면선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나중에 찍은 것도 올려봐야 겠다.

스린야시장의 먹거리

스린야시장의 먹거리

스린야시장의 먹거리

스린야시장의 먹거리

포장마차에서 파는 것도 가지가지고, 다 먹어 보고 싶지만... 배는 차고 시간은 가고...
아쉽기만 합니다. 적당히 눈으로 보고 만족하는 걸로.

아궁이?

스린야시장 사격장

시골 장터에 나올법한 이런 게임장들도 눈에 띈다.
총 쏘는 게임도 있고, 여러 가진데... 술 한 잔씩 하고 나면 나름 이런 게임들이 재미 있을듯 하다.

스린야시장

타이완치킨 가게

아, 무슨 치킨이더라. 타이완 치킨인가...
엄청 큽니다. 뒤에 줄이....?
이거 하나 먹으면 저녁을 못 먹을 것 같던데, 기다리는 사람들 보면 이걸로 식사를 할 분위기는 아니고...
심지어 두 개 세 개 사는 사람들도 있던거 같다.
야시장 음식들이 너무 많아 소개하기도 힘드네. 역시 타이완은 먹거리.

 얼마 전부터 야시장을 지하로 이전하고 있다고 하던데...  여긴 것 같다.
'B1미식구 입구' 라고 적혀 있는 곳이 지하 식당가 입구.

지하식당가 입구

지하식당가

여름엔 너무 더워서 아무리 밤이어도 밖에서 뭘 먹고 그러기도 힘들다.
일단 먹는다는 게 상당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땀범벅....
근데 지하 식당가는 에어컨도 빵빵하게 나오니 오히려 쾌적할 수 있으니 좋을듯. 물론 본래의 야시장 분위기와는 좀 차이가 나긴 하겠지만.
지하라 어떨까 하는 걱정도 하면서 식당가에서 식사를 했는데, 가게들도 많고 사람들도 북적이고 좋았던 것 같다. 맛 집이나 음식 맛이 어떻다고 평가하기 머한게, 어차피 시장 음식이고 비슷비슷 레벨인 것 같고, 추천이라고 할까 가게를 고르는 방법 중 하나는 대만인들이 많아 보이는  곳에서 먹는 게 최선일 듯.

스린야시장 맥주와 고량주

대만 맥주와 작은 고량주를 하나 시켰음.
사진에서 보이듯 58도 고량주는 너무 독해서... 같이 간 친구가 꽐라가 됐다.
적당히 마시길 권함.

굴오물렛

이건 굴 오믈렛.
타이완의 명물. 이라고 하는 요리.
철판에 계란을 풀고 거기에 굴을 뿌린 후 쓱쓱 뒤집으면 완성.
맛은 머.... 계란과 굴을 먹는 맛. 걸쭉한 상태가 가게마다 좀 씩 다른데 다 비슷비슷한 거 같다.
저한테 해보라고 해도 바로 할 수 있을 정도의 요리인 듯.

악취지만 맛있는 취두부

이건 튀긴 취두부.
그냥 취두부는 냄새가 장난 아니여서 비위 약한 사람은 냄새만으로도 울렁울렁 역겹다고 하는데,
튀긴 취두부는 먹을만하다.

전복요리

스린야시장 지하식당가 먹거리

스린야시장 먹거리

스린야시장의 먹거리

일본이나 한국은 술집이나 이자카야들이 상당히 많은데, 대만이나 중국.. 그 외 외국들도 그렇지만 번화가에 술집들 별로 안보인다. 선술집 문화에 익숙해서 그런지 술집 찾는 것도 어렵고ㅋㅋ
시장 자체가 엄청 커서 다 둘러보기도 힘들듯. 비슷비슷한 가게들도 많고...
아무튼 길거리 음식이나 시장 같은 곳들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타이베이 가시면 꼭 한번 가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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